본문 바로가기
요리

첫 김장 하고 왔습니다.

by 쭈라이 2021. 11. 30.
728x90
반응형

지난주 토요일에 전남 순천에서 김장하고 왔습니다.

인천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해서 천천히 가다보니 12시 넘어서 도착을 했습니다.

5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하니 힘들었습니다.

처음 뵙는 분도 계셔서 선물로 제가 만든 수제 양갱을 가지고 가서 선물 했습니다.

달지도 않고 제가 직접 만들어서 맛있다고 좋아하셨습니다.

 

금요일에 도착해서 점심 먹고 놀다가 저녁 먹고 너무 깜깜해서   

외출은 엄두를 못 냈습니다 초행길이고 아버님 차를 타고 가서 나가기 힘들었습니다.

저녁 먹고 나니 그냥 방에서 티브이 보면서 쉬는일 밖에 할 일이 없었습니다.

시골 어른들이 일찍 주무시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ㅋ ㅋ ㅋ ㅋ 

 

아침에 8시에 일어났는데 어른들은 벌써 하고 계셨습니다.

얼른 세수하고 나와서 바로 김장 시작~~~

살면서 처음으로 대량으로 김장했습니다.

대략 200포기 정도 인가?  양이 엄청 많았습니다.

처음에 절인 배추 찍은 사진이 없네요

도중에 하다가 찍은 사진 ^^

 

배추 절이는 과정은 먼저 해놓으셔서 

김치에 들어갈 속 버무리고 재료 썰기부터 시작

 

일단 갓을 썰어 주었습니다 저도 칼질을 하다가 잠시 사진 찍느라~~

무채, 대파, 쪽파 , 등을 썰어 주었습니다.

김장은 역시 일 년 중에 제일 중요한 일이면서 힘든 일입니다.

처음에 칼질은 그냥 집에서 하는 정도로

시작했지만 점점 힘들어서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내년에 맛있는 김치를 먹기 위해 힘을 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양념 버무리기를 하고 분업화했습니다.

양념에는 육수와 젓갈 , 새우젓, 고춧가루, 무채, 갓, 쪽파, 마늘 등 맛있는 건 다 넣으셨습니다.

좋은 건 다 넣으셔서 양념도 간이  잘 맞고 맛있게 양념됐습니다 .

옛날에 시골에 살 때 이통에 목욕을 했는데 추억이~ㅋ ㅋ ㅋ ㅋ

이통에 가득한 양이면 얼마나 많이 하는지 감이 돼십니까?

해도 해도 끝이 없어 보였지만 그래도 하다 보니 끝은 보입니다.

식구들끼리 하는 김장이지만 코로나

시대여서 마스크 잘 쓰고 했습니다.

여자들은 배추에 속 넣고 남자들은 양념 배달과

김치통 옮겨 주시고 나누어서 했습니다.

728x90

가마솥에 불 피워서 수육 삶으려고 준비했습니다.

무쇠 가마솥은 아니지만 장작으로 화력이 좋았습니다.

잔불에 밤과 고구마도 구워 먹었습니다

평소에는 에어프라이어로 구워 먹는데

장작불에 구워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절인 배추에 속 넣기는 끝 

각자 집집마다 김치통에 넣고 택배 보내실 것도 있어서

포장 따로 하려고 다라에도 많이 담았습니다.

양념을 남겨서 알타리와 갓김치도 같이 버무려서 완성했습니다

아침도 안 먹고 했는데 점심때 돼서 끝나니

너무 배고 파서 수육 고기에 겉절이 싸서 

밥을 두 공기나 먹었습니다.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수육 고기에  밥 맛있게 먹고  뒷마당에 있는  단감나무에서 단감 따기

단감이 많이 익어서 홍시처럼 돼서 먹기 좋았습니다.

딱딱한 담감도 있고 열심히 따서 바구니를 다 채웠습니다.

단감에 약을 안 하고 키우신 거라 단감 표면이

이상 했지만 깨끗이 닦아서 먹으니 엄청 맛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많이 하는 김장을 하고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시골에서 먹고 놀고 재미있게 하고 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대부분 김장을 힘들다 하시는데 

저는 배추 속만 채워서 그런지 쉬웠습니다 ㅋ ㅋ ㅋ ㅋ

 

 

내년에도 김장하러 꼭 가야지~~

 

728x90
반응형

댓글